[단독]KBL, 등록 불허했던 라건아의 26-27시즌 선수 등록 정상 진행키로…법적 대응은 이어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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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라건아의 2026~2027시즌 선수 등록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제공|KBL

KBL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라건아의 2026~2027시즌 선수 등록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라건아(37·200㎝)가 2026~2027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외국인 선수로 정식 등록된다.

KBL 관계자는 10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KBL은 라건아의 선수 등록을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입국 예정인 라건아는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친 뒤 2026~2027시즌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KBL은 라건아의 이번 시즌 선수 등록을 보류해 왔다. 라건아가 이사회의 결정을 어기고 부산 KCC와 세금 관련 소송을 진행한 여파다. 가스공사가 올해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고 KBL에 선수 등록을 요청하자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등록 보류 결정을 내렸다.

라건아는 지난해 11월 KCC에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2023~2024시즌 KCC 소속으로 뛰면서 발생한 2024년 소득에 대한 세금을 직접 낸 라건아는 이를 돌려받겠다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1심 판결은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KBL의 등록 보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달 4일 법원은 “라건아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가스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그의 선수 자격이 가스공사와 계약 기간인 2027년 5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내용을 판결문에 포함시켰다.

KBL 관계자는 “KBL은 가스공사, 라건아와 관련된 소송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라건아의 선수 등록은 일단 받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L은 가스공사와 라건아 측이 계속 이사회의 의결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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