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설현장도 덮친 고령화 그늘…사망사고 10명 중 4명은 ‘60대이상’

4 days ag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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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건설현장에서의 사고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43.7%를 차지하며 고령 근로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징벌적 배상 도입을 지시했으나, 건설현장 고령화 문제와 외국인 근로자의 의사소통 부족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교육과 관리 방식을 재설계하고, 현장 관리 강화를 통해 근로자 안전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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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포함하면 80%에 육박
인력고령화도 사고증가 한몫

-서울 시내 한 건설사의 공사 현장 [이승환 기자]

-서울 시내 한 건설사의 공사 현장 [이승환 기자]

지난 5년간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까지 연령대를 넓히면 비중이 80%에 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산현장 사망 사고에 징벌적 배상까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지만, 건설현장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이 병행돼야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30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건설업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건설업에서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세 이상 사고 사망자는 900명으로 전체의 43.7%에 달했다. 50세 이상 비중은 78.5%(161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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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5년전 평균 36.6세였던 건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작년 51.8세로 ‘확’ 높아졌다. 청년들이 건설업종 취업을 기피하면서 건설현장이 고령화됐고, 안전지침 준수와 장비 조작에 취약한 고령층 사고가 잦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의사소통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 증가도 건설현장 사망 사고 증가의 원인이다.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사망은 2021년 42명에서 2022년 47명, 이듬해에는 55명으로 늘어났다.

최명기 한국건설안전학회 부회장(서울디지털대 교수)은 “국내 청년들의 건설업 기피로 건설현장 인력 구조가 변했고, 기존의 안전교육이나 관리 방식으로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며 “현장 관리를 강화하면서 건설업 구조 변화까지 포괄하는 정책 설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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