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기 중수청 후보지로 폐점한 ‘롯데마트 영통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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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기 중수청 후보지로 폐점한 ‘롯데마트 영통점’ 검토

입력 : 2026.06.08 15:27

추진단 이르면 이번주 행안부 보고
영통역 초역세권이지만 창문없어
열악한 근무환경 사기저하 우려도

영통역 인근 옛 롯데마트 영통점 건물 전경. <네이버지도>

영통역 인근 옛 롯데마트 영통점 건물 전경. <네이버지도>

오는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지역별 청사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간에 쫓겨 적절한 조건의 청사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준비 기간이 촉박한 데다 대규모 인력을 수용할 만한 업무 공간이 부족해 경기(수원) 청사는 폐점한 대형마트 건물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8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수청 개청 준비단은 이번 주 중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역별 중수청의 새 거처 후보지 보고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행안부 장관의 승인이 나면 최종 후보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한다는 취지에 따라 기존 검찰 조직은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두 기관 역시 각각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공소청은 기존 검찰청 건물을 쓰고 중수청은 새로운 건물을 찾아 떠나는 방식이다.

중수청 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 입주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축된 건물로 월 임대료가 2억원에 달해 ‘예산낭비’ 논란도 있었다.

반면 지방 중수청은 청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청 시점이 10월 2일로 정해진 상황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대규모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 6개 청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순차 개청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 중수청은 폐점한 롯데마트 영통점을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2024년 9월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 과정에서 문을 닫았다.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인접해 접근성은 우수하지만, 창문이 없어 자연 햇빛을 받지 못하는 등 장기간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청사 환경이 조직 안정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수청 근무 예정 인력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 환경에 놓이면, 조직 출범 초기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검찰 내부에서도 청사 확보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중수청으로 옮기려는 검사가 많지 않은 분위기다. 한때 차장검사 승진에서 밀린 사법연수원 36기 부장검사들 사이에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었지만 중수청의 구체적인 직제와 수사 범위, 운영 방식은 물론 청사 위치조차 정해지지 않으면서 다시 신중해지는 기류가 읽힌다.

경력에 따라 기존 수사관과 평검사 사이에 직급 역전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초기 검사들의 합류를 끌어내기 위해 유예기간 동안 직급과 보수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그 기간이 끝난 뒤에는 신분이 오히려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수청행을 고민하는 한 검사는 “지금보다 처우가 나빠진다면 굳이 자리를 옮길 이유가 있겠느냐”며 “직급과 보수, 신분 보장 수준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보고 마음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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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의 출범을 앞두고 적절한 청사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경기도 중수청은 폐점한 대형마트 건물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중수청의 본청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르네스퀘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지방 중수청은 예산 부족과 준비 기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새로운 중수청으로의 이동에 대한 신중함이 커지고 있으며, 처우와 직급 보장 등의 조건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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