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빅 이벤트’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올해 각각 천안과 해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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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사진=이데일리DB) |
2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오는 10월 23일부터 나흘간 유럽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은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17년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시작해 DP 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이 된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인천광역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무대를 옮긴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지난해까지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을 개최한 곳이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21년 동안 한국오픈을 열어 ‘토너먼트 코스’로 정평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그린 보수 공사를 올해 5월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회 개최에 나섰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데다가 특히 잔디 연구소와 공동 연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 상태를 유지한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골프장 내 주차장에 대규모 연습장을 조성하고 골프장 내 연습장엔 갤러리 플라자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서울톨게이트 기준 차로 40분이면 도착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나흘간 총 2만 3000여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은 인기가 많은 대회. 올해 대회장은 옮기지만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할 전망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은 전남 해남군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게 매우 유력하다. 막판 조율 및 사인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19년 국내에서 대회를 열기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오픈과 디오픈 챔피언십의 운영 방식처럼 전국 각 지역의 명품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른다. 이에 부산(2019·2021년), 강원도 원주(2022년), 경기 파주시(2023~2024년)에서 대회를 개최해 왔고 올해는 해남으로 무대를 옮긴다.
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월 16~19일) 바로 다음주에 여자 골프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2주 연속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최고 규모와 최고 흥행을 자랑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역시 최근 5번 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25만명의 갤러리를 끌어모았다. 또 전 세계에 중계 송출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지역을 홍보할 기회가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볼 기회가 적었던 지방 골프 팬들에게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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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