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기업 취업할때 신용불량 뜨나요?”…대학가 전세보증금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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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단독] “대기업 취업할때 신용불량 뜨나요?”…대학가 전세보증금 ‘시한폭탄’ 업데이트 : 2026.09.13 17:48 닫기 회기동·이문동 대학가 덮친전세보증금 미반환 공포보증금 돌려막기로 건물 짓고대학생 세입자 요구에도 미반환인근 대학가까지 불안감 번져 지난 11일 기자가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의 한 오피스텔. 이곳 건축주인 A씨는 자신의 세입자에게 계약 만료 이후 1년 넘게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 건물 여러 채를 지어 임대사업을 해온 한 건축업자가 계약이 끝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으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대다수는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 인근 대학 재학생으로, 이들은 대출로 마련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신용불량자가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13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건축업자로 알려진 A씨는 세입자와 임대차계약이 종료되고도 보증금 반환을 미루거나 돌려주지 않고 있다. A씨는 회기동·이문동 등 동대문구 일대에 건물을 지어 임대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A씨는 기존 건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기반으로 새 건물을 짓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왔다.지난해 2월 A씨와 전세계약 기간이 만료된 20대 김 모씨는 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김씨는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 A씨에게 보증금 7000만원과 이에 대한 이자를 김씨에게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하지만 김씨는 지금까지도 A씨로부터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결국 김씨는 A씨를 상대로 법원에 채권압류·추심명령을 신청한 상태다. 이는 채무자가 제3자로부터 받을 돈을 압류해 채권자가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집행절차다. 김씨는 “보증금 중 대부분을 전세대출로 마련했는데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매달 대출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손해”라며 “대출 연장이 이어지면서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봐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대학가에 주택 수십 채 보유…보증금 미반환 ‘시한폭탄’A씨는 2020년부터 4년간 회기동·이문동 등 동대문구 일대에 오피스텔·주상복합 건물 5채를 지었다. 이들 건물의 가구 수는 총 270여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 아파트는 A씨가 전체 132가구 중 100가구 이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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