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 돌려막기도 못합니다”…기업대출 연체액, 처음으로 1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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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금융정책 [단독] “빚 돌려막기도 못합니다”…기업대출 연체액, 처음으로 10조 넘어 은행권 기업대출 2000조 넘어부채규모 5년간 30% 늘 때연체액 4배 증가 ‘부실 뇌관’ 서울 시내 한 은행 기업고객 상담 창구. [연합뉴스] 국내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규모가 최근 5년여 동안 30% 증가하는 사이 연체액은 4배가량 불어났다.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을 합친 전체 기업대출 잔액도 2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기업들의 부채 증가 속도보다 연체 증가 속도가 훨씬 가파르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071조1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처음으로 1400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3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액은 2조9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248.3% 급증했다. 대출 규모가 30%가량 늘어나는 동안 연체액은 약 3.5배 불어난 셈이다.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액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2년 말 3조2000억원이었던 연체액은 2023년 5조3000억원, 2024년 6조9000억원, 2025년 8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도 2021년 말 0.26%에서 올해 2분기 0.68%로 약 2.6배 상승했다. 기업들이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례가 대출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 위험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보험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2021년 말 469조8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599조6000억원으로 129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32%에서 6.28%로 약 4.8배 상승했다. 이는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인 0.68%의 9.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은행권의 기업대출 연체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대출잔액에 연체율을 단순 적용한 연체 규모는 2021년 말 6조2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37조6000억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은행과 비은행을 합친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540조9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000조1000억원을 넘어 459조2000억원(29.8%) 증가했다.자영업자 대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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