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 천천히 갚을걸”…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빚 1억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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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금융정책 [단독] “빚 천천히 갚을걸”…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빚 1억 탕감 업데이트 : 2026.09.10 17:48 닫기 금융위, 취약차주 부담 경감3년 전 연체 아직 계속되는자영업자 채권 5.4조원 대상아예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성실상환자 역차별 지적도 코로나19 여파로 빚을 여전히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당국이 부담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의 한 상권에 폐업상점들이 즐비한 가운데 점포 임대를 구하는 표지가 붙어 있는 모습. [김호영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피해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1억원 미만 빚을 장기간 연체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빚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체 채권에 대한 단순 채무 탕감뿐 아니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연체 채권을 매입해 아예 소각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재기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버티면 정부가 빚을 갚아준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캠코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장기 연체 채권 매입’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의 무담보 장기 연체 채권을 캠코가 금융권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기 연체 채권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공식 종료된 2023년 6월 이전에 연체가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채권을 뜻한다. 대출을 3년 이상 한 푼도 못 갚은 경우가 지원 대상인 셈이다.가액 기준은 1억원 미만으로 제한했다. 이는 개인 빚을 탕감해주는 ‘새도약기금’의 가액 기준인 5000만원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 규모가 일반 개인보다 2~3배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금융당국과 캠코는 매입 대상이 되는 금융권 장기 연체 채권 규모를 5조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장기 연체 채권이 5조1000억원, 법인소상공인 장기 연체 채권이 3000억원 수준이다. 무담보 연체채권 매입가율은 약 9.5%를 적용할 계획이다.캠코는 기존에도 ‘새출발기금’이라는 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새출발기금은 빚을 탕감해줄 뿐 소각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국은 이번에 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채권 소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억원 미만 소액 대출을 갚지 못할 정도로 상환 능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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