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형외과 환자 이름-연락처 400만원에 판매” 2차 해킹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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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정보 거래-공유 웹사이트 성행 대학-화장품 유통사 자료도 게시 AI도구 결합하면 손쉽게 해킹 가능 “다중인증 체계 도입해 보안 강화를” “한국 성형외과 환자 정보를 구할 수 있나.” “2020∼2026년 수술 받은 환자들의 정보가 있다.” “얼마인가.” “3000달러(약 402만 원)다.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9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다. 상대방은 한 성형외과 환자 개인정보라는 엑셀 파일을 견본으로 보내왔다. 이름과 연락처, 시술 내역 등의 정보가 빼곡했다. 금융권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버젓이 거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가 AI 도구와 결합하면 일반인도 손쉽게 해킹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이날 기존 28명이었던 금융기관 해킹 사건 수사팀에 포렌식, 국제공조 등 전문 인력 등을 보강해 43명으로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실제 연락처, 의료정보까지 버젓이 유통 이날 해킹 정보를 거래·공유하는 웹사이트 ‘OO포럼’ ‘OO빈’ 등 5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올라온 데이터베이스 판매·공유 글 중 한국 기업에서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글 25건이 발견됐다. 게시판에는 ‘무료 나눔’ ‘판매 공간’ ‘해킹 팁’ 등의 구분이 있었다. 국내 한 대학 정보라고 올려진 글에 담긴 데이터베이스에는 학생 및 교직원 연락처, 학과 등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대학은 최근 “본교 구성원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유명 화장품 유통사의 고객정보라며 올라온 자료에는 이름과 연락처, 피부 톤, 구매 제품 등이 들어 있었다. 다만 해당 업체는 자사 데이터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자료에는 시술 내역, 혈액형 등 민감한 정보가 담겼다. 이 병원은 실제 정보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기업 AI스페라 강병탁 대표는 “수년 전 이미 유출된 데이터를 재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와 비교적 최근에 털렸을 가능성이 높은 정보가 뒤섞여 있다”며 “규모가 작고 보안이 취약한 곳에서 흘러나온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정황 급증… 2차 해킹 우려 문제는 이렇게 떠도는 개인정보가 또 다른 해킹의 출발점이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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