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금요일 있었던 의원총회에서는 상견례가 원만하지 못했다. 김 후보님께서 의원님들과의 대화를 갖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셔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김 후보께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고,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며 “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거운동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선 과정에서 의견이 다를 수 있었고,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했다. 후보로서 저 역시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큰절을 올렸다.이어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저출산, 제로성장 등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재명과 그 세력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흔들고, 의회를 장악하며 ‘이재명 왕국’을 만들려 한다. 이재명과 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재창출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가르는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정권 재창출은 국민의 열망이자,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다.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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