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예금 한달새 15조원 급증…SK하닉 ADR 자금 유입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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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달 미국 달러예금이 15조 원 넘게 늘어나면서 잔액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대급 수출 호황으로 기업들이 번 달러가 늘어나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으로 달러 유입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283억4000만 달러(약 177조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5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111억2000만 달러) 유로화(+22억2000만 달러), 엔화(+15억 달러) 등 주요 통화 예금 잔액이 모두 늘었다. 한은은 2012년 6월부터 내국인,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서 보유한 외화예금 현황을 매달 발표하고 있다.전체 외화예금 증가액의 약 74%가 미국 달러화였다. 달러예금은 한 달 사이111억2000만 달러(약 15조3300억 원) 불어나며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수출 대금 수취, 증권사의 달러채권 발행 및 고객 예탁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달러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최재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지난달 달러예금의 증가 폭은 단일 통화 기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달 10일 발행한 미국 ADR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 점도 달러예금 잔액이 커진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당시 SK하이닉스가 확보한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자금은 국내 은행 계좌로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1089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던 6월(978억 달러)을 넘어섰다. 달러예금 잔액이 10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원 떨어진 1379.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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