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대책회의’ 진단 넘어 실행으로

11 hours ago 4

센터-회관 등 찾아 현장 회의 진행 창업 펀드-골목상권 지원 등 추진 규제-예산-지원안 등 원스톱 연결 7일 대구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추경호 대구시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출범 두 달 만에 산업단지 규제 개혁부터 건설경기 회복, 창업 생태계 조성, 소비 촉진까지 지역 경제 현안을 아우르는 ‘실행형 회의체’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가 대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과 소상공인, 금융기관 등의 건의를 제도와 사업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 경제 정책의 새 모델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이 회의는 추경호 대구시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구상한 ‘경제 비상 체제’에서 출발했다. 추 시장은 6월 9, 10일 이틀간 인수위원회 실·국 업무보고를 받은 뒤 “대구의 여러 경제 지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출신 시장이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며 꺼내든 민선 9기 첫 승부수였다. 이 구상은 취임 9일째인 7월 9일 첫 회의로 이어졌다. 대구 경제를 중소기업과 기계·금속·섬유 등 전통 산업 중심의 저성장 구조로 진단하고, 산업 구조 대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을 두 축으로 정했다.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과 운영과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도 이때 제시됐다. “공무원만으로 대구 경제를 바꿀 수 없다”는 추 시장의 판단에 따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경제단체가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갖췄다. 회의 장소도 정책 방향을 알렸다. 첫 회의 이후 제3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와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상인회관을 차례로 찾았다. 현안을 안고 있는 기업과 상인을 시청으로 부르는 대신 시장이 현장으로 파고든 셈이다. 2차 회의는 성서와 서대구, 달성 등 8개 산업단지에 환경 유해 업종을 제외한 제조업 입주를 허용하는 규제 개편안을 마련했다. 검단 산단의 입주 가능 업종은 271개에서 최대 56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침체한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3차 회의는 건설업계의 숙원을 제도로 옮겼다는 평가다. 500억 원 이상 공공 공사는 공구 분할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1000억 원 이상 공사는 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