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서울 집값 다시 꿈틀…가격 상승폭 가장 큰 지역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일제히 커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에 잠시 숨을 고르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똘똘한 한 채’ 선호 심화와 재건축 기대심리로 다시 뛰는 형국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0.23%)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일주일 전(0.19%)보다 한층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강남구(0.15%→0.19%)와 용산구(0.14%→0.15%)도 마찬가지였다. 송파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 역시 전주 0.12%에서 이번주 0.22%로 뛰었다. 지난 3월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된 후 4개 자치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일제히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인접 지역도 서울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0.13%→0.14%→0.17%→0.18%→0.21%)은 4월 둘째 주 이후 매주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하락세(-0.01%)를 보인 전국 아파트 가격도 보합 전환(0.00%)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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