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실종자 동관 1층 물탱크실서 발견
소방 당국 “수색에 인명구조견 도움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의 수색 작업이 19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 연락이 두절됐던 14명 중 마지막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동관 2층 물탱크실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14명, 중상자 25명, 경상자 35명 등 총 74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초 73명에서 경상자 1명이 추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구조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추락하는 직원과 부딪히는 등 2명이 다치기도 했다.
최초 발화 지점은 동관 건물 1층으로 확인됐으나 인근 지역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구체적인 위치나 연소 확대 상황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40대 남성 1명으로, 경찰은 나머지 13명의 신원 파악을 위해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이다.
신원 미확인으로 인해 현재까지 빈소는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22일 청사 1층 로비에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는 소방 당국이 투입한 인명구조견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망자 14명 중 건물 창가에서 발견된 9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 중 4명이 인명구조견의 도움을 통해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향후 경찰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복구 지원 업무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 규명 등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대전지검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장검사급을 팀장으로 검사 5명과 수사관 8명 등 전담팀을 편성한 뒤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장 소유주인 안전공업 대표이사가 사죄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끔 필요한 지원과 피해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1시 17분쯤 발생한 화재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으며 불은 같은 날 오후 11시 48분께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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