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로 못 번 돈, 투자로 메웠다…저축은행 1000만 고객 시대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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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대출로 못 번 돈, 투자로 메웠다…저축은행 1000만 고객 시대의 그늘 고객 수 늘었지만 본업 ‘빨간불’투자수익 의존도 커지며 우려도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거래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1인당 거래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접점 확대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인데, 최근의 호실적도 투자수익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나며 업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객 첫 1000만명…거래액은 30% 넘게 줄어 Claude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수신·여신 거래자 수는 각각 647만명과 370만명으로, 합계 1017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수신 거래자는 524만명에서 24%, 여신 거래자는 284만명에서 30% 늘었다. 저축은행 거래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72년 출범 이후 54년 만에 처음이다.그러나 거래자 증가와 달리 1인당 거래액은 크게 줄었다. 1인당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2224만원에서 1550만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1인당 여신 잔액도 4035만원에서 2589만원으로 36% 줄었다. 고객 수는 늘었지만 전체 수신·여신 잔액이 4년 전보다 10조원 이상 축소된 결과다.특히 여신에서는 차주가 늘어난 것과 달리 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금액이 크게 줄었다. 2022~2023년 공격적으로 늘렸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부실이 불거진 뒤 저축은행들이 연체율과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자산 확대를 자제한 영향이 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주력인 신용대출 시장이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수신에서도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 이후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아직 뚜렷한 고액 자금 유입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자금 이동과 저축은행 건전성에 대한 경계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거래액 줄었지만 유가증권 잔액은 157% 급증 Claude 본업이라 할 수 있는 대출 영업이 어려워지며, 저축은행들은 실적 방어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매일경제가 각 저축은행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업권의 유가증권 잔액은 12조8878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1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년새 전체 자산 중 유가증권이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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