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쌍용1차 999가구로 탈바꿈
마천4구역 남한산성 조망 대단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송파구 마천동 등 정비사업 심의안이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 문턱을 통과하며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남구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심의안과 거여·마천 재정비 촉진지구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 심의안 등 4건을 통과시켰다.
강남구 대치쌍용1차 아파트는 이번 심의안 통과로 최고 49층, 999가구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66번지 일대에 있는다.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초역세권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5개 동, 630가구에서 6개 동, 최고 49층, 999가구로 거듭난다.
심의안엔 양재천을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 조성 방안이 담겼다. 단지 내 소규모 공원과 오픈스페이스 조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양재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쾌적한 수변 친화 생활환경을 만든다.
또 영동대로 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개방형 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을 계획해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양재천 산책로와 대모산 조망 등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
마천4구역은 서측엔 위례선 트램 101정거장, 북측엔 서울 지하철5호선 마천역이 인접해 있다. 이번 심의 통과를 통해 지하 4층~지상 33층, 10개 동, 1254가구로 재개발된다. 마천4구역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북위례 상업지와 연계된 생활 편의성과 남한산성에서 이어지는 자연녹지, 전면 폭 50m 녹지벨트까지 갖춰 쾌적한 정주 여건이 확보된 상태다.
단지 외관은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 산봉우리에 걸린 구름을 주로 본따고, 계곡물 흐름과 폭포수를 연상시키는 ‘어번 클라우드(Urban Cloud)’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얀 구름 형상은 뛰어난 외관과 내구성을 지닌 알루미늄 패널 소재를 활용해 연출했다.
단지는 실내에서 남한산성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거실에서 2방향 조망이 가능한 파노라마뷰 타입 147가구, 생애주기 순응형인 가구분리형 타입 101가구, 복층형 펜트하우스 8가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건축·경관 분야 변경 심의안도 통합심의위를 통과했다. 흑석9구역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있는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5층, 20개 동, 154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 변경안은 건축물 입면 디자인을 개선해 주변 경관과 조화 등 도시미관 향상을 도모했다. 또 기존 소규모 2개소로 계획된 어린이집을 1개소로 통합하고 시설 규모를 확대해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지역사회 커뮤니티시설은 전망대와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 ‘건축·교통·공원’ 분야에 대한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됐다. 홍제3구역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인근으로 2022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주민 이주 마무리 단계다.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은 최고 23층, 62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공원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 중앙부엔 인왕산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해 보행 통로와 녹지가 어우러진 주민 쉼터를 조성한다. 또 무악재역과 가까운 통일로 변엔 놀이·돌봄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설치해 인근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