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 이재명 경호 시작…‘국가서열 1위’ 의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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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직후 경호 업무 경찰에서 경호처로 이전
연봉 2억 4020만 원…주치의·전용차·전용기 등 제공

대통령경호처가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일주일 앞둔 27일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위한 경호 훈련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호요원들이 취임식 퍼레이드를 시연하고 있다. 2025.5.27/뉴스1

대통령경호처가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일주일 앞둔 27일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대통령의 절대 안전 확보를 위한 경호 훈련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호요원들이 취임식 퍼레이드를 시연하고 있다. 2025.5.2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그가 받을 의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 의전 서열 1위 대통령이 받는 의전은 대부분 국가 기밀 사항이라 공개되지는 않지만 경호를 포함해 공관, 전용기, 전용차 제공 등 다양하다. 아울러 퇴임 후에도 경호를 비롯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상당 부분 의전이 유지된다.

후보 시절 테러 위협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의 경호를 받던 이 대통령은 당선 확정 직후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게 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공식 확정 지으면 즉시 당선인과 그 가족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된다. 방탄차와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이동 시 교통신호를 통제할 수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경호시범 행사를 열고 1963년 경호처 창설 이래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며 차기 대통령 경호에 만전을 기했다.

대통령 경호처가 이러한 행사를 기획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경호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진 데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경호처 축소를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 연봉 2억 4020만 원…주치의·전용차·전용기 등 제공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보잉 B747 400이 계류돼 있다. 2021.12.12/뉴스1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보잉 B747 400이 계류돼 있다. 2021.12.12/뉴스1
대통령이 받는 연봉은 2024년 기준 2억 4020만 원이다. 월급으로 하면 약 2002만 원 수준이다.

연봉 외에도 대통령에게는 다양한 의전이 제공된다. 일단 전용기, 전용차, 전용 헬기, 사옥이 제공된다. 전용기의 경우 대한항공에 5년간 1400억 원을 지불하고 장기 임차로 대여하며 타국을 방문하거나 긴급상황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용 KTX도 제공된다. 대통령이 KTX를 타고 이동할 경우 다른 열차의 운행은 일시적으로 미뤄진다.

이 밖에도 대통령에게는 주치의와 전용 병원이 제공되고, 전속 요리사도 배정된다. 전속 요리사로는 한식·중식·일식·양식 요리사 등이 각각 배치되며 음식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맛을 보고 대통령에게 대접한다.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고 퇴임할 경우에도 전용 비서관, 운전기사, 교통·통신비, 사무실 비용을 지원받고 평생 병원비가 무료다. 또 퇴임 후 묵을 개인주택(사저)을 나라에서 임기가 끝나기 전 신축해 제공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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