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샀다…지수추종 ETF 수익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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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매수한 ETF의 수익률이 10%를 초과하며 약 400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ETF 매수 이후 코스피는 14.45%, 코스닥은 9.36% 상승해 전 세계 주가지수 중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주식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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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00·코스닥150 ETF
후보시절 각각 2천만원 투자
3주만에 평가이익 400만원

사진설명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매수한 국내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내 증시 ETF에 투자해 400만원가량 평가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은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 ETF를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TIGER 200 ETF는 월 100만원씩 적립식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은 각각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과 코스닥 상위 150개 종목의 주가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방산, 제약처럼 특정 분야가 상승하는 것보다는 증시 전반에 자금이 유입돼야 가격이 오른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상품을 매수한 지 약 3주가 지난 시점에 이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KODEX 200은 주당 3만5780원이었는데, 이날은 4만8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률이 12.02%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 150도 6.91% 오르며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즉 이 대통령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코스피에서 240만원가량을, 코스닥에서 140만원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100만원어치 매수했던 TIGER 200 역시 같은 기간 12.05% 오르며 12만원가량을 더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후보자 시절부터 국내 증시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 온 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코스피·코스닥이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시장감시위원회 임직원 간담회를 열고 증시의 불투명성과 불공정 문제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주식을 부동산 수준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중간 배당과 생활비 활용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4조41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로 순매수한 종목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으로 증시 주도주에 집중됐다.

이러한 외국인 중심의 자금 유입 덕분에 코스피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첫날 2700을 돌파했고, 이후 매일같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며 4년만의 300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덕분에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는 14.45% 올랐고 코스닥지수도 9.36% 상승하며 이 기간 전 세계 주가지수 상승률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고유의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이 있는 만큼 코스피 3000 돌파는 시간 문제로 넘어갔고 3100선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부여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주가조작·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가 한 번만 적발돼도 시장에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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