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한경협 제주포럼 나란히 개막… 화두는 “AI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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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시대에도 질문은 우리몫”
류진 “혁신 잘하는 대한민국 돼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7.15.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7.15. 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15일 나란히 연례 하계포럼의 문을 열고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따른 혁신 전략을 모색하고 나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이날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AI가 답을 내놓는 시대가 됐지만 질문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라며 AI 대전환을 한국 경제 성장의 기회로 삼자고 밝혔다. 이어 “AI는 묻는 만큼 일한다”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게 다시 짜는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함께 올라타야 할 큰 물결”로 규정하며 “먼저 올라탄 사람에게는 새로운 출발선이 되지만, 비켜 선 사람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가 아직 네 살밖에 되지 않아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여러분이 가진 데이터를 열심히 떠먹여 주고 계속해서 같이 생활을 해야 한다”며 “내게 쓸모없는 AI가 열심히 데이터를 먹인 경쟁자에게는 엄청나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대전환 시대, 한국 경제 성장 해법’을 화두로 18일까지 3박 4일간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출발한 국내 최대 경제계 하계포럼으로, 올해 49회를 맞았다. 최 회장과 전국상의 회장단, 대·중소기업인 500여 명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장도 이날 참석했다. 포럼이 49회 이어지는 동안 국회의장이 직접 온 것은 처음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역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서 ‘2026년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제주하계포럼 역시 AI를 화두로 잡았다.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 개회식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135년 전 산업혁명기에 교황 레오 13세가 ‘새로운 산업사회가 시작됐다’고 선포한 것처럼, 올해는 인류 문명이 AI 시대로 접어든 원년으로 기록될 만한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과거 50년은 ‘Made in Korea(잘 만드는 대한민국)’의 시대였다면, AI 시대에는 ‘Innovated in Korea(혁신 잘하는 대한민국)’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제주=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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