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친화’ 경기도 여행지 4곳
1500만 반려인 시대… 자연 속 공간
‘오산 테마파크’ 비 와도 이용 가능
‘화성 오솔로파크’ 솔 숲 산책 좋아
● 전국 최대 규모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 있는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는 1만973m²(약 3300평) 땅에 연면적 2934m²(약 890평)의 4층 건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견 복합문화공간이다. 실외 공간은 잔디가 깔린 운동장으로 도그런과 장애물경기장, 동물 놀이터로 구성됐다.
이곳에는 안전을 위해 소형견, 중간견, 대형견 등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서 구역을 나눴다. 실내는 비 올 때도 이용이 가능한 반려견 놀이터와 애견미용숍, 펫호텔, 애견 수영장, 애견 카페 등이 있다. 오산시는 이곳에서 이달 27일 ‘2025 오산 댕댕이 축제’를 연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펫밀리 올림픽’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과 위생 미용, 건강상담 등 전문 상담을 하고 장난감 만들기, 테라리움 제작, 포토 부스(견생네컷)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목줄 없이 놀아요! ‘안성맞춤랜드 같이파크’
안성맞춤랜드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야외에는 잔디광장과 수변 공원, 분수 광장, 야생화 단지 등이 펼쳐져 있다. 실내에는 남사당 공연장과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까지 다양한 시설이 꾸며졌다.
안성시에서 반려견 전용 공영시설로 운영 중인 ‘같이파크’는 안성맞춤랜드 정문 반대편 공원 가장 안쪽에 4320㎡(약 1300평) 규모로 조성했다. 약 150마리가 함께 뛰어놀 수 있다. 파크 안에는 모래 언덕과 나무로 만든 다리 등이 있으며 반려견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음수대를 마련했다. 견주들도 편히 쉴 수 있도록 피크닉 테이블과 파라솔도 설치했다. 공원 중심부 잔디광장을 제외한 모든 곳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려견과 솔숲 산책하기 ‘화성 궁평오솔로파크’화성시 궁평리 해수욕장에 있는 ‘궁평오솔로파크’는 해송군락지로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길을 자랑한다.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솔숲은 약 700m 이어진다. 바다와 백사장, 솔숲의 조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오솔로파크에서는 소나무 그늘이 가득해 솔숲을 산책해도 좋고, 찰랑찰랑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백사장을 걸어도 좋다. 더욱이 해안을 따라 덱(deck)까지 설치돼 있어서 산책 코스의 선택지가 많다. 산책과 휴식을 통해 반려견과 유대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마저 평온해질 수 있다.
● 채석장이 예술 공간으로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는 1960∼1990년대까지 화강암을 채석하던 산업 유산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다. 채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절벽은 인공적이면서도 자연 그대로인 듯한 웅장함을 자랑한다. 절벽 아래 깊게 파인 웅덩이에는 빗물과 샘물이 고여 에메랄드빛 호수가 형성됐고, 이와 어우러진 수십 m 높이의 절벽 풍경아 매력적이다.
아트밸리는 반려견 유모차까지 무료로 대여해 줄 정도로 반려견 동반 여행자에게 친화적인 장소다. 단, 아트밸리 전 구간에서 목줄을 채워야 하고, 반려견을 동반하고 모노레일을 탑승하려면 케이지도 있어야 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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