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급스럽게 비싸게…비즈니스 늘리고 이코노미 줄이는 항공사들 [이원주의 날飛]

1 week ago 24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항공사들은 이코노미석에 다양한 ‘옵션’을 붙여 판매하는 전략을 썼었습니다. 소위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부르는 좌석으로 형태가 다양했죠. 3열 좌석 중 가운데 좌석을 비워놓는다든가, 좌석 간격을 일반 이코노미보다 조금 더 넓게 만든다든가 하는 식으로 조금 더 편한 (혹은 조금 덜 불편한) 좌석을 웃돈 받고 파는 형식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 동아일보DB 그런데 최근 항공사들이 이런 ‘좌석 급나누기’를 이코노미석이 아닌 비즈니스석에서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좌석을 만들고 추가 요금을 받는 식입니다. 오늘 ‘날飛’는 이런 항공사들의 ‘프리미엄석 전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나누고 나누고 나누고독일의 플래그 캐리어이자 유럽 아니 전 세계 항공사를 놓고 봐도 순위권에 드는 대형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최근 자신들의 좌석에 ‘알레그리스’라는 브랜드명을 붙였습니다. 알레그리스라는 브랜드는 좌석 등급에 상관 없이 붙인 이름이지만, 내용만 보면 철저하게 고급 좌석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루프트한자의 ‘알레그리스’ 비즈니스 좌석. 루프트한자 홈페이지 캡처 특히 루프트한자가 ‘알레그리스’ 브랜드를 통해 집중하는 좌석은 비즈니스석입니다. 이 회사는 새로 도입하는 비행기에 설치하는 비즈니스석을 총 5개 종류로 나눴습니다. 클래식 비즈니스, 프라이버시 비즈니스, 엑스트라 스페이스 비즈니스, 엑스트라 롱베드 비즈니스, 비즈니스 스위트 등입니다. 클래식 비즈니스가 기존의 비즈니스석이라면 ‘프라이버시’는 다른 승객과의 간섭을 줄이도록 만든 좌석이고 ‘엑스트라 스페이스’는 비즈니스석 중에서도 조금 더 넓은 좌석, ‘엑스트라 롱베드’는 180도로 좌석을 눕혔을 때 길이가 좀 더 긴 좌석입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아예 비즈니스석에 문을 달아 방 같은 개인 공간을 확보한 좌석입니다. ‘문 달린 고급 좌석’은 과거 일등석에 주로 있었는데 이게 이제 비즈니스석에서도 일반화되고 있는 겁니다. 루프트한자의 알레그리스 좌석 분류. 루프트한자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루프트한자는 이 좌석들에 각각 추가 요금을 받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본 비즈니스석인 ‘클래식 비즈니스’ 가격에서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의 경우 50유로(약 8만 원)을, 프라이버시 비즈니스 좌석의 경우 100유로(약 16만 원)을 더 받겠다고 한 겁니다. 다른 좌석들도 형태에 따라 130~250유로(약 20~40만 원)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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