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질 정도 됩니다” 숨통 틔운 KT, 패트릭 불펜 대기 없이 선발로…6연전 대비 완료 [SD 수원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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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불편 증세로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건너뒨 KT 패트릭 머피가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다시 선발로 나선다. 사진제공|KT 위즈

무릎 불편 증세로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건너뒨 KT 패트릭 머피가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다시 선발로 나선다. 사진제공|KT 위즈

“던질 정도 됩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59)은 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의 기용 방침을 다시 알렸다. 패트릭은 당초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대로면 4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왼쪽 무릎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은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건너뛴 그를 이날부터 한 주간 불펜으로 기용하며 관리해주려고 했다.

이 감독은 “최근 패트릭에게 무릎 상태가 어떤지 물었더니 ‘(선발로) 던질 정도가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부터 다시 선발로 던지려면 이번 주에는 불펜으로 나오지 않고 (선발등판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릎 상태가 나아진 시점도 알맞다. 마침 KT는 16일 수원 LG전부터 6연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할 팀도 LG,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로 만만치 않다. 1, 2위를 연달아 만나는 데다 순위 경쟁 팀인 삼성까지 차례로 상대하니 대진에 따른 부담도 크다. 이 감독은 “다음 주에는 6연전이 예정돼 있으니 패트릭이 선발로 들어가는 게 우리 팀에도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초 KT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패트릭의 부상은 물론, 그의 대체 선수로 등판한 문용익도 오른손 중지 불편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트릭의 합류로 걱정을 덜었다. 게다가 문용익의 상태도 호전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당시에도 손가락이 약간 불편한 정도였는데, 지금은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다.

KT는 정상 전력으로 6연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9일 경기의 선발인 소형준은 2023년 팔꿈치 인대 수술 이후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어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등판한 뒤에는 25~26일 인천 SSG 랜더스전 중 나설 공산이 높다. 그럼에도 고영표, 오원석,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대체 선발로 두각을 나타낸 문용익도 가세할 수 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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