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나는 PL로 돌아가’…토트넘이 내다 버린 포스테코글루 감독, 돌풍의 노팅엄으로? “24시간 안에 발표 예정”

8 hours ago 2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무관을 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지난 시즌 돌풍의 노팅엄 포레스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은 24시간 안에 확정될 것이다. 그는 주말 열리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노팅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호주 출신인 그는 그의 사단과 함께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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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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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같은 날 누누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누누 감독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스승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FC포르투, 울버햄튼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알 이티하드를 거쳐 2023-24시즌 도중 노팅엄에 부임했다.

지난 시즌 돌풍의 한 해를 보냈다. 누누 감독은 노팅엄을 이끌고 상위권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렸다. 시즌 중반부터 주춤하며 추락하는 듯했지만, 최종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노팅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고, 누누 감독은 29년 만에 팀의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이끌었다. 이를 인정받아 시즌 후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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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사진 왼쪽)가 그라운드로 내려와 누누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사진=AFPBBNews=News1

경기 종료 후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사진 왼쪽)가 그라운드로 내려와 누누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설이 이어졌다. 누누 감독은 공개석상에서 올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불만을 제기했다. 노팅엄은 1억 2,400만 유로(한화 약 2,021억 원)의 선수 판매 후 2억 3,600만 유로(약 3,847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음에도 누누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해당 발언은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결국 감독과 수뇌부 사이의 관계는 틀어졌고, 봉합 가능성은 없어졌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필두로 수뇌부는 누누 감독의 경질을 결정,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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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 17위를 기록했다. 강등권 3팀을 제외하면 최하위 순위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의 무관을 깨뜨렸다. 그러나 이어졌던 리그 부진에 우승에도 팀을 떠나야만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브렌트포드(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곧바로 팀을 맡지 않았다. 누누 감독을 경질한 노팅엄이 야인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근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노팅엄과 계약을 승인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대화를 마쳤다”라고 알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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