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벤스하임 43골 ‘골 잔치’ 끝에 반등 성공…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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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이 작센 츠비카우(BSV Sachsen Zwickau)를 꺾고 다시 상승세를 탔다.

벤스하임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독일 엘젠펠트의 Untermainhalle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작센 츠비카우를 43-38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벤스하임은 시즌 5승 1패(승점 10점)로 2위를 지켰고, 츠비카우는 4연패를 당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작센 츠비카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벤스하임 선수들, 사진 출처=벤스하임

사진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작센 츠비카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벤스하임 선수들, 사진 출처=벤스하임

경기 초반 벤스하임은 2-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츠비카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7분 만에 4-5로 역전했다. 이후 흐름은 원정팀 츠비카우 쪽으로 기울었다.

20분경 샬로테 케어(Charlotte Kähr)의 득점으로 9-1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벤스하임은 엥겔(Engel)과 엘러트(Ehlert)의 연속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다시 리드를 내줬고, 실리에 브론스 페테르센(Silje Brons Petersen)이 종료 직전 득점하며 전반은 벤스하임이 16-18로 뒤지며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벤스하임은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35분까지 20-23으로 뒤졌던 팀은 5분 만에 25-2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속공과 7대6 공세 대응에서 완벽한 균형을 찾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츠비카우는 7:6 전술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빈 골문을 노린 실점을 연이어 허용했다. 50분이 되자 점수는 34-28까지 벌어졌고, 츠비카우가 막판 다시 34-30으로 추격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무려 81골이 터진 ‘골 잔치’였고, 마라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aier)가 43번째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벤스하임의 일카 피킹거(Ilka Fickinger)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수비는 솔직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상대에게 거의 몸싸움조차 하지 못했고, 5~6개의 확실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은 공격이 살아나긴 했지만, 여전히 19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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