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가슴 그만좀 만지세요”…변색되자 관광객 접근 막는다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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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몰리 말론 동상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가슴 부분의 표면이 변색되자, 더블린 시의회는 한시적으로 동상을 만지는 행위를 금지하고 직원을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

관광객들은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에 따라 이를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기고 있지만, 시민들은 이러한 행동을 동상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고 비판하고 있다.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 접근을 막는 동안 동상의 표면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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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의 ‘몰리 말론’ 동상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립웰(오른쪽)은 더블린 시의회에 관광객들이 동상을 만지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틸리 크립웰 인스타그램 캡처]

아일랜드 더블린의 ‘몰리 말론’ 동상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립웰(오른쪽)은 더블린 시의회에 관광객들이 동상을 만지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틸리 크립웰 인스타그램 캡처]

아일랜드의 유명한 동상인 ‘몰리 말론’의 가슴 부분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동상의 표면이 변색됐다. 더블린 시의회는 한시적으로 동상을 만지는 행위를 금지, 동상 옆에 전담 직원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최근 영국 매체 BBC 등은 “더블린 시의회가 한시적으로 몰리 말론 동상 옆에 직원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관광객들이 동상에 접근하는 걸 막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도를 보면 ‘더블린에 있는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퍼졌다. 그러다 보니 몰리 말린 동상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는 모습을 담은 인증 사진 등을 남긴 것이다. 또 여행 가이드가 단체 관광객을 데리고 와 동상의 속설을 설명하면서 관광객이 늘었다.

결국 동상의 가슴 표면이 벗겨지자 더블린 시민들은 관광객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관광객들의 행동이 몰리 말론 동상을 모욕한다는 것이다.

더블린 시내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트리트에 있는 몰리 말론 동상은 수레를 끌며 생선을 파는 소녀 몰리 말론을 형상화 한 작품이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던 시절, 아일랜드 노동 계급의 비극적인 삶을 상징해 더블린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더블린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립웰은 동상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 몰리 말론 지키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관광객들이 동상 가슴을 만지는 건 역겨운 행동이다”며 “어린 세대에게 나쁜 본보기를 남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일랜드의 상징이 그저 가슴으로만 인식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의 동상 접근을 막는 기간 동안 표면의 복구 작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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