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격하려는 줄"…中 휴머노이드 로봇 난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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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4 09:35 수정2025.05.04 09:35

출처=휴머노이드 로봇 가이드 투 갤럭시

출처=휴머노이드 로봇 가이드 투 갤럭시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 불능 상태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1일(현지시간) 희망의소리(SOH)에 따르면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서 제작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갑자기 제어 불능상태로 움직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는 두 명의 엔지니어가 크레인에 매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을 움직이도록 했지만, 양팔을 번쩍 들더니 엔지니어를 향해 반복적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마치 사람을 공격하려는 듯 보였다.

엔지니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피해 뒷걸음질 쳤고, 계속된 이상행동 반복으로 결국 엔지니어의 컴퓨터 모니터와 작업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희망의소리는 "엔지니어들이 급히 크레인을 끌어낸 뒤에야 로봇의 이상 행동이 해결됐다"며 "테스트 단계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몇 가지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조 로건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조 로건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한 춘제 축제 현장에 전통 복장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악수를 청한 관람객에게 머리를 들이받고 달려들었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으로 화려한 군무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진행요원들이 로봇을 끌어당겨 관람객과 분리하자, 로봇은 가까스로 행위를 멈췄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은 수습됐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해당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제작사 측은 "사고였다"라며 "프로그램 설정이나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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