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1400억 투입 ‘단백질식품 생산기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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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2사업장 ‘프로틴 넥서스’ 준공
어묵-맛살-HMR 등 하루 13만개 생산
글로벌시장 공략… “매출 3000억 목표”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동원F&B 진천사업장 ‘프로틴 넥서스’ 전경. 동원그룹 제공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동원F&B 진천사업장 ‘프로틴 넥서스’ 전경. 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가 충북 진천군에 대규모 단백질 식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K푸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1400억 원이 투입된 진천 제2사업장은 연면적 약 2만6446m²(약 8000평), 지상 2층 규모의 첨단 생산시설이다.

제2사업장에서는 어묵, 맛살 등 냉장식품과 볶음밥, 치킨 등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하며 하루 40t, 약 13만 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인당 생산성은 약 40% 향상시켰다.

이번 준공으로 동원F&B는 리챔, 그릴리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진천 제1사업장과 연계해 수산·육류 단백질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통합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프로틴 넥서스’로 명명하고, 진천 사업장을 육류 단백질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산 단백질 제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단백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원F&B는 단백질 기반 제품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2050년 단백질 수요는 2010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는 꼬치어묵 등 어육을 갈아 넣어 가공한 연제품(軟製品)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는 냉동볶음밥과 냉동치킨 등 HM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F&B 측은 “하반기에는 주먹밥과 솥밥류, K치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진천 제2사업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고, 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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