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200원 넘게 떨어진 환율…美 긴축에 다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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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원화 절상률 15.41%로 G20 1위달러인덱스 제자리인데 원·달러 207원 급락중장기 강세 전망 속 단기 반등 가능성 등록 2026-09-14 오전 5:00:05 수정 2026-09-14 오전 5:00:05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3분기 원화 가치가 일본 엔화보다 세 배 가까이 오르며 주요 20개국(G20)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한·미 금리 차 축소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국의 물가와 국채금리까지 오르면서 가파른 환율 하락세가 첫 시험대에 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34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전보다 6.0원, 지난 7월 1일(1551.2원)과 비교하면 207.1원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3분기 들어 지난 11일까지 원화 절상률은 15.41%로 G20 통화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일본 엔화(5.84%)의 약 3배에 달한다.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는 각각 4.00%, 2.48% 올랐고 유로화는 1.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같은 기간 0.02% 하락하며 사실상 제자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가 유독 두드러졌다. 7~8월에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가 좁혀진 것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둔화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유입 기대도 힘을 보탰다. 특히 반도체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 다만 교역 상대국 통화와 물가 차이까지 고려하면 원화가 최근 환율 하락 폭만큼 강해진 것은 아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를 종합한 명목실효환율은 지난 8월 26일 90.1로, 2019년 평균(101.32)보다 11.1% 낮았다. 물가 차이까지 반영한 실질실효환율도 지난 7월 85.50으로 2019년 평균보다 16.4% 낮았다.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200원 넘게 떨어졌지만 팬데믹 이후 누적된 원화 약세를 모두 되돌리지는 못한 셈이다. 문제는 하락 속도다. 3분기 중 평균 환율 변동 폭은 67.8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8.3원)에 근접했으며, 2009년(61.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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