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신현준SNS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케이(K) 콘텐츠의 유통기한이 팬덤과 플랫폼을 타고 길어지고 있다. 최신작 중심으로 소비되던 케이 콘텐츠가 짧게는 수년, 길게 수십 년 전 작품까지 재소환되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새로운 소비층을 만나 재조명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배우 신현준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현준은 최근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를 방문했다.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을 통해 현지 입국하는 과정에서 공항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현지 팬들이 몰려 화제를 모았다. 이런 광경은 신현준이 직접 개인 SNS에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신현준을 페루 최고 스타로 등극시킨 작품은 23년 전인 지난 2003년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다. ‘천국의 계단’은 남미에서 라틴어 더빙판으로 재방송되는 등 2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현준의 이번 페루 방문 역시 ‘천국의 계단’과 관련한 행사 참석이 목적이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현준은 리마에서 열리는 ‘천국의 계단’ OST 연주회 등과 연계된 팬 미팅을 갖는다. 해당 이벤트의 입장권은 매진 사례를 거뒀다.

사진제공 | 영구아트
케이 콘텐츠의 역주행 러시는 드라마에만 그치지 않는다. 2007년 개봉했던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 역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재발견되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개봉 당시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혹평을 받았던 해당 영화는 지난달 국내를 제외하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몇몇 나라에서 공개된 후 ‘영화 부문 글로벌 순위 7위에 진입’하는 등 대이변을 연출했다.
‘디워’의 흥행 역주행과 맞물려 연출을 맡았던 개그맨 겸 감독 심형래도 화제에 올랐다. 깜짝 소식도 전해졌다. 심형래 감독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인 ‘영구TV’를 통해 ‘디워’ 후속편에 대한 대본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글로벌 대형 배급사를 통한 전 세계 동시 배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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