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돈도 못 받겠네”…은행 회수 포기 대출 1.2조 ‘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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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또? 이 돈도 못 받겠네”…은행 회수 포기 대출 1.2조 ‘7년 만에 최대’ 금리 상승 속 1년 만에 27%↑잠재 부실 여신도 10조2천억 서울 시내 한 은행 기업고객 상담 창구. [연합뉴스] 고금리 여파로 은행들이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대출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부실채권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잠재 부실로 분류되는 여신까지 확대되면서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 규모는 총 1조2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567억원)보다 26.6%, 올해 1분기 말(1조250억원)보다 18.1%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은행들은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구분해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 중 고정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이며, 고정이하여신 즉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을 모아 부실채권(NPL)으로 분류한다은행의 자산건전성 분류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크게 악화돼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대출채권으로, 은행이 손실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자산이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 대출창구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재훈 기자]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증가 폭이 컸다. 신한은행의 추정손실은 지난해 2분기 말 2312억원에서 올해 3421억원으로 48.0%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1178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55.1%, 우리은행은 949억원에서 1716억원으로 80.9% 늘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KB국민은행은 2376억원에서 2489억원으로 4.7% 늘었고, NH농협은행은 2752억원에서 2655억원으로 3.5% 감소했다.부실은 기업대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추정손실은 9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하며 1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18.5% 늘었다.가계대출 추정손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말 1794억원에서 올해 2298억원으로 28.1% 늘었다.은행권은 잠재 부실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5대 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요주의 여신은 10조2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해 1분기보다 9.7% 증가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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