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성, 美 상업위성에 초근접…“첩보·교란·파괴 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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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코스모스 2612’, 美등록 ICEYE-X36 500m 접근 아이스아이, 우크라와 위성 정보 제공 계약 확대 러시아 위성이 우크라이나군 지원에 활용될 수 있는 미국 상업 위성에 500m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위성 정보 수집이나 통신 교란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러시아 위성 ‘코스모스 2612’는 지난 15일부터 핀란드 기업 아이스아이가 운용하는 관측 위성 ‘ICEYE-X36’에 접근했다. 아이스아이는 미국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ICEYE-X36은 미국 위성으로 등록돼 있다.당초 350㎞였던 두 위성 사이 거리는 16일 새벽 5㎞ 이내로 좁혀졌으며, 한때 약 500m까지 가까워진 것으로 분석됐다.지구 궤도상의 우주물체를 추적하는 업체 레오랩스는 코스모스 2612가 이후에도 궤도를 미세하게 조정하며 주말 내내 근접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반복적인 궤도 변경과 추적 조건의 한계로 정확한 거리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레오랩스는 이번 움직임이 다른 우주선에 접근해 관측하거나 추적하는 궤도상 근접 비행과 유사하다며 “의도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체물리학자이자 우주 분석가인 조너선 맥도웰은 “위성끼리 접근하거나 도킹하는 일은 흔하지만, 이번 사례는 한 위성이 상대의 허가 없이 접근한 첫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레오랩스도 이번 움직임이 다른 위성에 접근해 관측하거나 추적하는 궤도상 근접 비행과 유사하다며 “의도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ICEYE-X36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을 이용해 밤낮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는 위성이다. 아이스아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상황 파악을 지원하는 데 자사 위성군을 활용해 왔으며, 올해 1월 우크라이나와 위성 정보 제공 계약을 확대했다. 다만 이번에 접근 대상이 된 ICEYE-X36 자체가 우크라이나군 작전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스아이는 성명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위성군은 서비스의 연속성과 복원력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러시아 위성이 아이스아이 위성에 접근하려는 정황은 이전에도 포착된 적이 있다. 영국의 국방·안보 연구기관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통제하는 위성 4기가 5월부터 ICEYE-X36와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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