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테러’ 불안에 떠는 유럽…철로 장애물, 폭발물 드론 포착

1 week ago 21

AP 뉴시스 최근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사보타주(파괴 공작)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유럽 주요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기조를 방해하고 나토의 자체 방어 태세 또한 시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5일 네덜란드 중부와 북부 일대 철로 30여 곳에서 파이프 같은 장애물이 발견되면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같은 날 옛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 상공에 폭발물을 탑재한 의문의 드론 1대가 침범했다.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거쳐 리투아니아 영공으로 진입한 이 드론은 리투아니아 제2 도시 카우나스 근처에서 나토 소속 이탈리아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리투아니아 군인들이 이탈리아 전투기가 추락시킨 드론의 낙하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AP 뉴시스 14일 발트해에서는 러시아 군함이 일상적인 촬영 업무를 수행하던 덴마크 헬리콥터를 향해 비상 조명탄 2발을 발사했다. 덴마크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즉각 블라디미르 바르빈 주덴마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5일 X에 최근 일련의 사건이 “러시아의 광범위한 공격·도발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럽의 위협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에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국경에서 2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야호딘의 철도 시설을 공습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가 폴란드로 돌아가려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서방 고위 인사들이 가까스로 이 공격을 피했다. 11일에는 프랑스 북서부 루앙에서 캉으로 가던 지역 급행열차(TER)가 탈선해 승객 44명이 다쳤다. 프랑스 또한 러시아의 사보타주를 의심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옛 동독 지역인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발견했다.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탄약과 무기를 비롯해 나토의 군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독일 정부는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본의 주독일 러시아 총영사관도 폐쇄했다.다만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해 보복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유럽이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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