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에버코어 ISI는 31일(현지시간) 드론 및 무인 시스템 전문업체 레드 캣 홀딩스(RCAT)에 대한 기업 분석을 개시하며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5달러 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7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국방부의 대규모 드론 투자 확대와 레드캣의 군용 드론 사업 경쟁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레드 캣 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3.65% 오른 8.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에버코어 ISI는 레드 캣이 방산 전자장비와 무인항공기(UA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 에 주목했다. 미국 국방부는 2027회계연도 ‘드론 도미넌스 프로그램’에 536억달러 규모의 예산 배정을 제안한 상태로, 현실화될 경우 미 국방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관련 투자로 평가된다.
레드 캣의 핵심 제품인 ‘블랙 위도우’ 드론 은 미 육군의 단거리 정찰(SRR)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미 공군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에버코어 ISI는 이러한 군 당국의 인증과 실전 배치 자격이 향후 방산 계약 경쟁에서 레드 캣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성장 기대도 높다. 에버코어 ISI는 레드 캣의 2026회계연도 매출을 1억5천만~1억8천만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직 집행되지 않은 정부 예산이 3분기부터 실제 계약으로 전환될 경우 드론 수요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드 캣은 이미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증가율은 334%에 달한다. 회사가 부채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생산 확대와 신규 계약 수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드론뿐 아니라 무인수상정(USV) 사업 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레드 캣의 ‘베리언트 7(Variant 7)’ 무인수상정은 현재 생산이 진행 중이며, 미 해군과 관련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는 미군의 무인체계 도입 확대가 항공 드론에서 해상 무인체계로 이어질 경우 레드 캣이 추가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미국의 국방·드론 예산 확대와 군용 플랫폼 수주가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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