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슬기/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슬기가 스토리텔링부터 퍼포먼스까지 '밸런스' 가득한 무대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이린&슬기는 1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아이린 & 슬기 콘서트 투어 '밸런스' 인 서울(2025 IRENE & SEULGI Concert Tour 'BALANCE' in SEOUL)'을 개최했다.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유닛으로서 처음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틸트(TILT)', '필 굿(Feel Good)', '트램펄린(Trampoline)'으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린은 "저희의 첫 콘서트에 오신 분들 환영한다. 어제 이어서 가득 메워주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아이린, 슬기가 데뷔하고 5년 만에 콘서트다. 한 번 했는데도 불구하고 더 떨린다"고 밝혔다
슬기 역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된다"면서도 "그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뀌는 거 같다. 끝까지 재밌게 즐겨달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린&슬기/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아이린은 이번 콘서트 타이틀인 '밸런스'에 대해 "타이틀을 두고도 고민이 많았다. 모두가 불균형한 존재이지 않나. 밀고 당기면서 완전히 완벽한 균형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이거를 담으면 좋겠다 싶어서 밸런스라고 해봤다. 아·슬의 균형이 잘 전해지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밸런스'에 맞게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완벽한 '균형'을 맞추는 기적 같은 순간을 무대로 보여줬다. 또 세트리스트부터 VCR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이린&슬기의 독보적 '밸런스'를 보다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특히 화려한 레이저쇼와 LED 효과, 폭죽 효과 등 무대 연출이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면서 공연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아이린과 슬기는 그동안 솔로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한 바. 유닛 무대뿐만 아니라 솔로 무대를 꾸미며, 솔로 가수로서의 실력도 증명했다.
'프레잉(Praying)', '데드 맨 러닌(Dead Man Runnin')' 등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슬기는 "특별한 공연인 만큼 솔로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저는 2집까지 낸 가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이린&슬기/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아이린&슬기/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이어 "제가 생각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무대를 예쁘게 꾸미게 되더라.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뿌듯하다"며 "뭘 좋아하실까 고민했는데 보여드릴 무대가 많다. 솔로를 준비하면서 언니와는 다른 솔로 분위기가 있어서 그 부분을 신경 많이 썼다"고 전했다.
'콜링 미 백(Calling Me Back)', '스타트 라인(Start Line)' 등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아이린은 "아직 1집 가수지만, 여러분들 눈에 어떻게 하면 엄청 멋있고 예쁠지 고민했는데 좋아해 주셔서 너무 좋다. 어제는 첫 콘서트여서 너무 떨면서 했다. 조금은 여유가 생긴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린&슬기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4일 싱가포르, 7월 12일 마카오, 7월 19일 방콕, 8월 3일 타이베이, 9월 13일 쿠알라룸푸르, 9월 24~25일 도쿄 등 아시아 투어로 총 7개 지역을 찾아간다.
아이린&슬기/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아이린은 "투어를 떠난다. 여러분들은 막중한 임무가 있다. 힘을 한가득 실어서 투어를 보내달라"고, 슬기는 "온 힘을 다해서 저희도 드리겠지만, 서로 주고받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아슬에 좋은 노래가 많다"며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하는 게 정말 재밌었고, 열정도 생기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좋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