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처타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집 문앞에서 새끼 라쿤 한 마리를 발견했다.
■ “어미도 없이 덜덜…” 문 앞에서 구조된 2개월 된 아기 라쿤
새끼 라쿤은 전날 밤 쏟아진 폭우에 젖어 추위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주인은 지역 동물관리관 사라 번스에게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다.주변에서 어미 라쿤을 찾지 못한 번스는 젖은 새끼 라쿤을 수건으로 감싸 야생동물 재활센터로 옮겼다. 센터에 도착한 라쿤은 음식을 먹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 라쿤은 생후 약 2개월 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야생에서 스스로 생존하기 어려워 센터에서 방사 준비를 마칠 때까지 보호를 받을 예정이다.
번스는 “아기 라쿤이 재활센터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재활이 완료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쿤의 근황도 공유했다.■ “영화 ‘가오갤’ 로켓 실사판?”…SNS 반응 폭발라쿤의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캐릭터 ‘로켓’을 닮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라쿤이 이렇게 꼿꼿이 서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정말 ‘로켓’ 같다”, “문 앞을 지키는 듯한 모습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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