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글로벌 플랫폼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수출 통관, 인테리어, 마케팅 등 브랜드 홀로 추진하기 어려운 과정을 롯데백화점의 글로벌 인프라와 현지 운영 노하우로 지원하는 구조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직영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유통업체와 협업한 팝업 지원과, 직영 점포를 통한 정식 입점 지원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직영·제휴 점포에 K패션 팝업 거점을 만들어 현지 고객 반응과 사업성을 사전 검증하고, 성과가 우수한 브랜드에는 중장기적으로 정식 입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거점은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K패션에 대한 현지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 이곳에서는 올 연말까지 K패션 5개사와 협업해 팝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일본 도쿄·오사카 핵심 상권 복합 쇼핑몰에서도 팝업을 추진한다.내년에는 베트남·일본 등에 ‘롯데백화점 넥스트랩’ 이름의 K패션 전문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규 매장 형태의 상설 팝업 전용관으로, 연간 수십 개 K패션 브랜드의 팝업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신규 콘텐츠 사업화를 위해 올해 초 사내 독립 조직 ‘넥스트콘텐츠랩’을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외에도 차별화 공간 기획, IP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혁 롯데백화점 넥스트콘텐츠랩 1팀장은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가진 K패션 브랜드는 많지만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시장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보유한 해외 점포 인프라와 그간 쌓아온 해외 역량을 총동원해 롯데백화점이 유망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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