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당선 축포 속 폭락한 증시…브라질이 한국에 보낸 경고 [기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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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룰라 대통령 당선 축포 속 폭락한 증시…브라질이 한국에 보낸 경고 [기자24시] 당선 기대에 정반대로 움직인 금융시장블루타이드 막았지만 재정건전성 ‘숙제’ 2025년 11월 19일 브라질 파라주 벨렘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7.7%와 -13.9%. 한국의 코스피에 해당하는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대선 결과에 따라 기록한 등락률이다. 전자는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1차 투표에서 승리했을 때, 후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결선투표에서 이겨 4선에 성공했을 때다. 두 후보에 대한 반응이 금융시장에서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 순간이다.룰라 대통령의 재선으로 수년간 이어져온 중남미의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를 막아낸 건 상징적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집권 이후 중남미 지역에선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보수 성향의 지도자가 대거 당선됐다. 룰라 대통령이 대선 1차 투표에서 패배했음에도 결선투표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무너져가던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지켜낸 것이다.금융시장은 다른 분위기다. 룰라 당선 직후 금융시장에선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보베스파지수가 한때 17%까지 폭락했다.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도 전날보다 10% 하락했다. 보통 대통령 당선 이후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과도한 낙폭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오파로카 이그제큐티브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브라질 자유당(PL) 대선 후보였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내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통령선거 패배 후 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어기고 미국으로 도피했는데 30일 소셜미디어로 ‘핍박 탓에 브라질을 떠났다’는 취지로 동기를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이런 반응엔 룰라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룰라 대통령은 각종 선심성 정책으로 재정 상황을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선거 막판 저소득층 가정 대상 현금 지원금을 15% 인상하고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진 채무를 탕감해주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주말 대중교통 무료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시행을 위해선 연간 최대 66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브라질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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