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에 뭐라 썼길래…맥킨지, 고위 파트너 보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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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래들리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가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콩코디아 연례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시 브래들리는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 디렉터를 맡고 있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여성 경영자들이 직장에서 겪는 구조적 불리함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고위 파트너의 리더십 보직을 박탈했다. 해당 파트너는 여성들이 기업 위기 때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유리절벽(glass cliff)’ 개념을 두고 “피해자가 되기 편리한 방식”이라는 취지의 글을 링크드인에 올렸다.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맥킨지가 크리스 브래들리 시니어 파트너를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 디렉터직을 비롯한 리더십 보직에서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브래들리는 회사에는 시니어 파트너로 남는다.이번 조치는 브래들리가 지난달 링크드인에서 여성 경영자의 직장 내 경력 장벽을 다룬 신간 저자와 논쟁을 벌인 뒤 이뤄졌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고, 맥킨지는 앞서 브래들리의 발언과 거리를 둔 바 있다.테일러 번스 맥킨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행동규범 검토 절차를 거쳐 해당 파트너를 맥킨지글로벌연구소를 포함한 리더십 보직에서 해임했다”며 “그의 공개 발언은 회사가 기대하는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래들리는 일부 내부 위원회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유리절벽은 피해자 논리”…존재 자체에 의문논란의 중심에는 ‘유리절벽’이라는 개념이 있다. 유리절벽은 기업이 위기나 실적 부진에 처했을 때 여성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학계에서 만든 용어다. 여성에게 경영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실패 위험이 큰 상황에서 그 자리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다.브래들리는 삭제된 링크드인 글에서 유리절벽을 두고 “언제나 피해자로 남을 수 있게 해주는 매우 편리한 방식”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이 개념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이 발언이 논란을 키운 배경에는 맥킨지가 오랫동안 직장 내 여성의 경력 장벽을 연구해왔다는 점이 있다. 맥킨지는 셰릴 샌드버그가 설립한 여성 지원단체 린인(LeanIn)과 함께 10년 넘게 ‘직장 내 여성(Women in the Workplace)’ 보고서를 발간해왔다.최근 조사에는 124개 조직의 직원 약 950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는 여성 리더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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