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메디아파스티에 따르면, 전날 자바섬 페칼롱간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맑은 물줄기가 땅 위로 솟았다.
물은 탁하지 않았고 악취도 없었다. 주민들은 양동이와 물통을 들고 모여들었다. 누군가는 “신의 축복”이라고까지 했다.
물을 마신 후 몸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주민도 있었다. 60대 한 주민은 “다리에 경련이 있어 갔는데, 물을 마시니 나았다”며 “새벽부터 줄이 길었다”고 말했다.샘물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번졌다. 매체는 샘물 주변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했다.
지방 상수도 회사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물줄기의 정체는 파열된 수도관에서 나온 물이었다. 중앙 제어로 물 공급을 차단하자 곧 물 흐름도 멈췄다.
회사 측은 이 물을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겉보기엔 맑아 보여도, 정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는 음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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