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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대선 수혜주로 꼽히는 지주사와 엔터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HD현대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에스엠과 삼성중공업 에코아이 한화오션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HD현대 주가가 2% 가까이 오르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시장에선 지주회사 주가가 대선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에 강세란 분석이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로 증시부양에 대한 정책이 발표되면서 오랜 기간 저평가에 머물렀던 지주사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부양 과정에서 대표적인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섹터인 지주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고수들은 이날 에스엠 주식도 대거 담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선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의 전력적 협업을 통한 중국 진출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TME는 최근 하이브의 지분 매각으로 에스엠 2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엠과 TME은 향후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양쪽은 향후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이밖에 한국전력 삼양식품 하이브 에스오에스랩 등이 순매도 명단에 올랐다. 하이브 주가는 최근 하락세다. 금융감독원이 하이브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조사하면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