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등 중국 자동차 섹터 주가를 둘러싼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고객 전용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이후 BYD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발표와 관련 “완성차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strong signal)”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종 수요 부진과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 섹터 주가가 올라 투자자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며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적 요인과 자금흐름에 영향받더라도 결국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수렴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서 BYD와 관련 △‘신의 눈(天神之眼)’으로 불리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미장착한 보급형 모델의 판매재개 가능성 △증권사 예상실적 평균(컨센서스)에 미칠 충격 △부진한 내수를 만회하기 위한 해외 공략 지속 가능성 △경쟁사들이 어떻게 반격에 나설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