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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삼성중공업을 팔고 HD현대중공업을 사들이고 있다. 조선주 안에서도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HD현대중공업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약 42% 급등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정책주에 관심이 쏠리며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진기계 부문은 가치 12조원으로 가치 확장성 있지만, 조선해양 부문은 경쟁사 대비 차이 없다"며 "상승 여력이 부족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전문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뒤를 이었다. 리가켐바이오는 기술이전 성과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ADC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리바켐은 앞선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본격화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이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 달간 16% 오를 만큼 다른 조선주 대비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던 만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중공업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0조6730억원, 724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3.9% 증가한 규모다.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2028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 15조2318억원, 영업이익 2조5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