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MBK파트너스가 약 2년 만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신규 투자에 나선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등 굵직한 현안이 이어지며 국내 투자 행보가 주춤했던 가운데 신규 경영권 투자를 재개한 것이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의 마지막 국내 포트폴리오 두 곳을 한꺼번에 인수하며 국내 M&A 시장에서 보폭을 확 넓히는 모습이다.
![[마켓인]MBK, 국내 M&A 다시 시동…스킨이데아·라이프앤바이오 인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300448.1263x.0.png)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스(SS) 부문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로부터 스킨이데아와 라이프앤바이오 경영권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스킨이데아는 ‘메디필’, ‘더마메종’ 등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MS PE는 지난 2024년 스킨이데아 지분 67%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약 1500억원으로 평가됐다. 라이프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다. MS PE는 지난 2021년 라이프앤바이오 지분 81%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MBK는 두 회사의 수익성과 소비재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킨이데아는 지난해 매출 104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75억원을 기록했다. 라이프앤바이오는 연결 기준 매출 442억원, EBITDA 69억원을 냈다. 이번 거래가는 양사 합산 EBITDA의 약 8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MBK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단행하는 신규 경영권 투자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MBK는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등 기존 포트폴리오 관련 현안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M&A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움직임이 뜸했다. 이번 스킨이데아·라이프앤바이오 인수를 계기로 국내 M&A 시장에서 다시 투자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편 MS PE는 이번 매각으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사실상 모두 정리하게 된다. 스킨이데아와 라이프앤바이오는 MS PE에 남아 있던 마지막 국내 투자처로, 현 경영진은 거래 종결 이후에도 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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