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5년물 2500억원에 1조3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는 2500억원이 들어왔다.
SK브로드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5년물 0bp, 10년물 마이너스(-) 2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SK브로드밴드는 최대 53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놨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KB증권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전액을 SK 지주사로부터 판교 데이터센터(DC)를 양수하는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AA0’로 평가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750억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가산 금리는 신고 기준 -27bp를 기록했다. 최대 3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회사의 신용등급을 ‘A-’으로 평가했다. 양다은 한신평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동사는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브랜드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이는 반면, 축산물도매 부문은 높은 경쟁강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