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가장 높은 0.67%
중소기업 연체율은 1% 돌파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1년 만에 1%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7%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0.61%)보다 0.06% 상승한 수치다. 2016년 10월(0.81%) 이후 약 10년 만의 최대치이기도 하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0.84%로 한 달 새 0.1%포인트 뛰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해 주목된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0.22%) 대비 0.05% 올랐다. 1년 전(0.15%)과 비교하면 0.12%포인트가 오른 것이기도 하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를 기록했다. 관련 연체율이 1%대를 넘어선 건 2015년 5월(1.11%) 이후 11년 만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크게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로 나눠볼 수 있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이 1.11%로 전월(0.98%)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78%→0.84%)도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따른 기업대출 증가와 금리상승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해 연체율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보단 상승폭이 적지만 가계대출 연체율도 0.4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1%)은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9%로 한 달 새 0.07%포인트가 뛰었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 3000억원으로 전월(2조 9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도 0.13%로 전월(0.12%) 대비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은행권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분한 자본·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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