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언제 극찬받아? 68년 만에 클루브전 승리에도 ‘맨유 레전드’는 지적 “상대가 10명이면 볼도 못 만지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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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10명이면 볼도 못 만지게 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3-0 대승했다.

무결점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라 리가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클루브를 폭격했다. 그리고 1957년 이후 무려 68년 만에 클루브를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3-0 대승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3-0 대승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카세미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멀티골 폭발,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맨유다. 이로 인해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의 눈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듯했다. 그는 맨유의 클루브전 대승에도 아쉬운 점을 지적, 더 잘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스콜스는 ‘TNT 스포츠’에 출연,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 “후반에는 다소 산만했던 부분이 있다. 경기를 더 잘했다면 4, 5번째 골도 가능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클루브가 10명이면 그들이 볼을 만질 기회조차 주지를 말았어야 했다”며 “볼을 더 잘 소유했다면 추가골은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이다. 클루브는 추가 실점을 절대 허용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맨유는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유로파리그 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이에 ‘데일리메일’은 “이날 맨유에서는 카세미루와 페르난데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클루브에서 한 명이 퇴장당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전부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그럼에도 스콜스는 냉정했다. 다만 그 역시 맨유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스콜스는 “4강은 통과해야 한다. 그건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3-0이면 사실 끝난 것이다. 다만 요즘 맨유는 예측이 어려운 팀이다. 올 시즌도 홈에서 3-0으로 진 경기가 몇 번 있지 않았나”라며 “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시점에서 끝났다고 본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스콜스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특히 카세미루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퍼디난드는 ‘TNT 스포츠’를 통해 “카세미루는 실수 하나 없이 정말 센세이셔널했다. 정말 짜임새 있게 움직였고 매우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며 “많은 사람이 그를 쫓아내야 한다거나 이제는 다리에 힘이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중심 역할을 했다. 카세미루는 지금 이 팀을 이끌고 있고 중요한 시점에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카세미루는 선제 및 결승골을 터뜨리며 68년 만에 맨유의 아틀레틱 클루브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카세미루는 선제 및 결승골을 터뜨리며 68년 만에 맨유의 아틀레틱 클루브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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