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털 무너졌을 때, 관중석 엄마가 보였다" 끝내 포기하지 않은 만17세 소년 '금빛 드라마' [아이치 나고야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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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가 28일 일본 나고야 코리안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온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대회 결승에 나선 '만 17세' 2008년생 강준이(영등포공고)는 고난도 기술인 '널리 270 힐플립 립슬라이드'를 시도했지만, 1차 시기와 2차 시기 모두 넘어지고 말았다.결승 무대에서 잇따라 0점에 그친 뒤 마지막 기회만을 남겨둔 그는 결국 쓰라린 눈물까지 흘리기도 했다.그런데 강준이는 마지막 3차 시기 역시도 앞서 두 차례나 넘어졌던 '똑같은 기술' 도전을 택했다.난도가 더 낮은 기술에 도전하는 선택지도 있었고, 자칫 세 번의 시도 모두 0점에 그친 뒤 아시안게임을 마칠 수도 있었으나 강준이는 포기하지 않고 '고난도 기술'에 또 도전했다.최종 합계 180.85점. 1차 시기와 2차 시기 모두 넘어졌던 강준이는 기어코 두 차례 실패했던 기술을 성공시킨 뒤 단번에 순위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사상 첫 한국 선수의 금메달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금메달리스트 강준이가 28일 오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결승을 마치고 이튿날 일본 나고야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준이는 "사실 1, 2차 시기 실패 이후 다른 기술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그래도 가장 많이 해온 기술이고 전에도 성공했던 만큼 그 기술로 밀고 나갔다"면서 "성공하면 많은 점수가 나올 걸 알았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도전했다"고 했다.사실 두 번의 실패 이후 그는 "멘털이 무너졌다"고 당시 심경을 돌아봤다. 그때 눈에 들어온 건 관중석에 앉아 자신을 응원하던 어머니였다.강준이는 "3차 시기를 하기 전 관중석을 봤는데 엄마가 눈에 들어왔다. 믿어주신 만큼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은 그의 세 번째 도전 결실은 금메달이었다.이날 결승전 여정만 봐도 한 편의 드라마지만, 그가 걸어온 국내 열악한 스케이트보드 환경을 돌아보면 더욱 의미가 크다.과거 TV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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