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엑 주헌X찰스엔터도 과몰입…‘환연’ PD가 말아주는 ‘연애실험실’ (종합)[DA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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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연프(연애 프로그램)’ 중독자들도, 새내기들도 흥미로워할 신작이 나왔다.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연애 실험을 시도, 이색적인 콘셉트와 빠른 호흡으로 펼쳐지는 ‘연애실험실’이 안방극장 도파민 사냥에 나섰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넷플릭스 일일 예능 ‘연애실험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진주 CP와 강유민 PD, 관찰자 몬스타엑스 주헌, 찰스엔터가 참석했다.

‘연애실험실’은 상상 불가 기상천외한 돌발 상황에 던져진 참가자들의 본능적으로 깨어나는 연애 세포를 포착하는 연애 관찰 실험 예능. ‘환승연애’ 초기 시리즈와 ‘연애남매’ 등을 연출한 이진주 PD의 신작이다. 지난 17일 첫 공개된 1~2회에서는 1:1 ‘침대 소개팅’이 펼쳐진 가운데 24일 공개되는 3~4회에서는 여러 명의 참가자가 산장에 갇힌 채 임하는 ‘고립 연애’가 실험된다.

이진주 CP는 “네 가지 실험 중에 두 가지가 공개됐다. 여러 아이디어가 있는데 그 중에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 것 같고, 명확하게 설계할 수 있을 실험으로 선정했다. 일반인 출연자도 각 실험에 맞춰서 섭외하려고 노력했다”며 “중요한 기준은 실제로 사랑에 빠지는지 아닌지 실험해야 하니까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말 연애할 마음이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고 모시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승연애’와 ‘연애남매’ 등을 만들면서도 소소한 아이디어들이 있었다. 전작들은 긴 호흡으로 출연자 10명으로만 12주를 끌고 가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제작할 때 부담감도 있고, 한 아이템만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아이디어도 실행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며 “‘연애실험실’은 소소하게 시작해본 프로그램이 커진 케이스다. 연애 프로그램이 어디까지 다변화할 수 있는가 생각해보곤 하는데 다양해질 수 있다고 믿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널 격인 관찰자로는 몬스타엑스 주헌과 유튜버 찰스엔터가 함께한다. 제작진은 어떻게 두 사람을 관찰자로 캐스팅하게 됐을까. 이 CP는 “‘환승연애’를 제작할 때부터 편집실에서 힘들 때마다 찰스엔터의 유튜브 리액션을 찾아봤다. 이 분이 리액션할지 궁금할 정도였다. 금요일에 공개되면 주말에 찾아보면서 웃곤 했다”며 “‘연애실험실’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찰스엔터와 함께하면 새로운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렸다. 흔쾌히 받아주셨고 함께하게 돼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주헌이 유튜브를 막 시작할 때 연락했다. 유튜브 채널 설명이 ‘이주헌 유튜브 그냥 가’였다. 좋아하는 삶의 태도여서 ‘그냥 가’라는 말에 꽂혔다. 김영옥 선생님을 잘 챙겨주고,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도 좋았고 제작진을 잘 챙기는 따뜻한 마음도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면서 혼자 좋아하게 됐다. 섭외 요청하게 되어서 같이 하게 됐다. 두 분 다 우리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연프’ 리뷰어에서 이제는 당당히 넷플릭스에 진출한 찰스엔터. 그는 “유튜브가 내 본업이고 방송인으로 활동할 생각이 없었지만 너무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라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엄청 하고 싶은 방송이 아니라면 방송인으로 활동할 생각은 없다. 유튜버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찰스엔터와 김찬미 가운데 방송 활동명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찰스로 활동하고 싶다. 채널명 ‘찰스엔터’도 ‘SM엔터’ 느낌으로 붙인 거라 별명이 찰스여서 앞으로 찰스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주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구독자들의 고민 상담을 하다 ‘과몰입’할 정도로 순간적인 몰입도가 높다고. 그는 ‘연애실험실’에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 편하게 ‘과몰입’했다고 말했다. 주헌은 “스스로도 어떤 리액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로 과몰입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몰입이 심하다”면서 “‘연애실험실’은 제작진도 찰스엔터도 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보다 보면 더 편하게 보게 되지 않나. 더 재밌게 봤다. 실험한다는 키워드 자체도 새로웠고, 흥미로워서 더욱 과몰입한 것 같다. 앞으로도 엄청난 과몰입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헌은 연애라는 감정에 본인의 경험담보다는 팬덤(몬베베)을 떠올리면서 리액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상황이 주어지면 그 상황을 상상하면서 흥미롭게 보는 스타일이다. 작곡도 하고 프로듀싱도 하기 때문에 감정들에 대해 많이 연구한다. 사랑에 대해서는 팬 분들을 많이 떠올린다. ‘몬베베가 저렇게 하면 어떡하지?’ 대입하면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곡을 쓸 때도 삶에 대한 용기, 패기, 열정을 담지 사랑에 대해 많이 쓰진 않는다. 하지만 팬 분들을 생각하면 사랑의 감정이 물씬 풍긴다. ‘연애실험실’을 관찰할 때도 ‘몬베베가 저러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면서 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헌과 찰스엔터는 남매 같은 친근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주헌은 “처음 촬영할 때는 서먹하긴 했는데 촬영하면서 굉장히 시끌시끌하고 평소 알던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둘이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찰스엔터는 ‘주헌 오빠’라고 칭하면서 “오빠라는 호칭을 잘 못 쓰는데도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져서 좋다. 아이돌이랑 친해져서 좋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실험실’ 관찰자 촬영은 스튜디오가 아닌 제작진의 집 다락방에서 아담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주헌은 “섭외해준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 촬영하면서 ‘이렇게 편하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편했다”며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집에서 친구와 보는 것처럼 (현장을) 재밌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찰스엔터는 “장소 자체가 남다른 편안함을 주더라”며 “나는 방송 물을 안 먹었기 때문에 방송에서 하면 안 되는 말을 잘 몰라서 날 것 그대로 한다. 이게 다 나가면 안 될 정도로 솔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애실험실’의 실험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제작진은 “연프계의 ‘무한도전’이 되고 싶다. 많은 소재가 남아있다. 갈 때까지 가서 끝장을 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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