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반토막에도…신한금융, 롯데손보 인수 신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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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M&A]신한, 2분기 컨콜서 롯데손보 M&A 언급밸류업 맞추려면 1조원 미만에 인수해야JKL 투입금만 8800억…가격 눈치싸움 치열 등록 2026-07-25 오전 8:31:05 수정 2026-07-25 오전 8:31:05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000400) 인수를 두고 셈법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손보 예상 매각 가격이 과거 대비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지만, 신한금융의 밸류업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인수 후 자본확충 부담까지 고려한다면 1조원 미만에 인수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이미 롯데손보에 9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최대주주 JKL파트너스와의 가격 줄다리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보 인수 추진 여부를 묻는 질의에 "M&A라는 것은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라며 "반대편 이해관계자의 입장도 충분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지난한 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지주사 최고재무책임자가 딜의 존재와 추진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지만,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롯데손보 인수를 확정 짓기까지 넘어설 문턱이 만만치 않다고 본다. 장 CFO가 직접 언급한 '타협점', '지난한 과정' 등의 워딩에도 힌트가 있다. 매각 측인 JKL파트너스와 인수 측인 신한금융이 물밑 협상 테이블에서 치열한 수싸움 중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관건은 과거 우리금융이 인수를 포기했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격과 추가 자본 부담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롯데손보 기업가치는 1조원 안팎이다. 지난 2024년 우리금융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를 검토하던 시기(2조~3조원)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신한금융 내부에선 1조원 이상 자금을 투입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기류가 역력하다. 단순히 지분 인수 대금으로 1조원을 지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수 후 롯데손보의 자본적정성(K-ICS) 비율을 그룹 기준에 끌어올리기 위해선 수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금융이 사활을 걸고 있는 '밸류업 2.0' 계획이 강력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오는 2028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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