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혹시 자주 쓰시나요? 그렇다면 아마 ‘이중가격제’에 익숙하실 거예요. 매장에 직접 가서 음식을 먹을 때와 배달앱에서 주문할 때의 가격이 다른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런 이중가격제는 최근 1~2년 사이에 아주 익숙한 일이 됐어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는 이유는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 요금이에요. 아무래도 배달앱으로 주문을 받으면, 남는 돈이 적어지니까요. 특히 지난해부터 주요 배달앱들이 경쟁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음식점들의 수익성은 더 악화했다고 해요.
무료 배달, 왜 시작된 거야?
지난해 쿠팡이츠가 1400만 명에 달하는 쿠팡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한 게 중요한 전환점이 됐어요. 이미 쿠팡을 통해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 배달’을 도입하자,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과 경쟁 업체인 요기요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거예요. 배민과 요기요도 무료 배달 비중을 늘렸고, 무료 배달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회원제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