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2만6776㎡ 6개 구획 나눠 최대 30㎝ 굴착
로컬라이저 주변 집중 조사…유가족도 참여키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한 재수색 작업이 13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사고 초기 수습 과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유해와 유류품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재수색은 무안국제공항 인근 약 2만6776㎡ 부지를 6개 구획으로 나눠 진행된다. 수색은 다음 달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경찰·군·소방을 비롯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와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한다.
수색 작업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실시되며, 종료 후에는 참여 기관이 결과를 유가족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효율적인 수색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공항 경계 담장 철문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사고 당시 동체 착륙한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항공기의 착륙 방향을 유도하는 지상 항법 장치) 주변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당국은 초기 수습 과정에서 확인되지 못한 유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 30㎝ 깊이까지 지표를 굴착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한다.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될 경우 임시 유해 보관소로 이송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15점을 수습했으며, 이 가운데 74점이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됐다. 유류품은 대형 포대 기준 794묶음과 휴대전화 6대가 발견됐다.
고재승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이번 재수색을 통해 미처 수습하지 못한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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